2021. 9. 19. 18:35ㆍ리뷰
BBQ번이 문득 먹고 싶어 져서 국내에도 팀호완 매장이 있다는 소식을 듣고 방문하게 된 팀호완.과연 내가 대만, 홍콩에서 먹었던 만큼 맛있을지 궁금하면서 걱정도 되면서..ㅋㅋ달고 짜고 소스 좋아하는 친구랑 딤섬 먹으러 용산 아이파크몰 팀호완으로 고고.
팀호완 용산점
주소 : 서울 용산구 한강대로 23길 55 아이파크몰 패션파크 1층
용산역 1번 출구에서 83m
영업시간 : 매일 11: 30 ~ 22:00 (브레이크 타임 15:00 ~ 17:00)
라스트 오더 21:00
화장실 : 가게 입구로 나와서 에스컬레이터 타고 내려가면 이마트 화장실 이용해야 함.
웨이팅이 심하대서 오픈 전에 용산역에 도착했다.
그래서 아이파크몰 통해서 들어가는 방법은 사진으로 찍지 못했고,
용산역 앞쪽 출구로 나와서 고대로 왼쪽으로 꺾어서 쭉 직진하면
대체 언제쯤 가게가 나오나 싶을 때쯤 제일 끄트머리에 팀호완 매장이 보인다.
쉐이크쉑을 지나면 곧 보입니다.
참고로 아이파크몰 내부에서도 비슷하게 1층에서 제일 왼쪽으로 쭉 들어오면
자라 매장을 지나서 제일 끝에 팀호완이 자리하고 있다.
홍콩 미슐랭 1스타 딤섬 레스토랑의 딤섬을
한국에서 먹을 수 있다고...!
들어가는 길에 이렇게 팀호완 소개글도 있고
이때까진 오랜만이고 맛있는 거 다시 먹을 생각에 매우 설렜다.
옆쪽으로 대기하는 좌석이 있어서앉아서 11시 정각에 직원이 나올 때까지 기다렸다.
직원이 태블릿을 들고 나와서 저 자리에 놔주고차례대로 웨이팅을 걸어놓고 대기하거나 다른 곳을 구경하다가 다시 11시 30분까지 매장으로 오면 된다.
웨이팅 꿀팁!
주말에는 오픈 전부터 계속 쭉 웨이팅이 있다.다 먹고 나올 때까지 항상 10팀 이상 대기하는 팀이 있었다.
오픈 시간에 딱 맞춰가기보다는 30분 정도 일찍 도착해서 웨이팅에 이름 올려두고
오픈 5분 전 정도까지 매장으로 오는 게 가장 좋을 것 같다.
첫 번째였는데 아쉽게도 사진을 못 찍었네. 예약 정보 걸어두던 친구의 손이 너무나 빨랐다.
예약 시간이 얼마 남지 않으면 카톡으로 메시지가 온다. 우린 오픈 시간이라서 확인은 안 하고 맞춰서 갔는데
그런 경우가 아니라면 언제 자리가 날지 모르니 메시지를 수시로 확인해보는 게 좋을 듯하다.
** 자기 순서에 10분 동안 없으면 대기에서 삭제 처리돼서 못 들어간다. **
화장실 다녀오는데 제때 자리에 없어서 예약 취소되고 못 들어간 분들 봤다. 시스템이라 어쩔 수 없다면서 취소되셨음..!
자라가 바로 옆에 있으니 자라 구경하고 슬렁슬렁 돌아다니다가
알림 문자 오면 바로 가게 앞으로 돌아오는 걸 추천. 늦으면.. 처음부터 다시 예약 걸어야 합니다..!
입장하면 메뉴판을 보고 고를 수 있지만
매장 앞쪽에 메뉴판이 크게 떠있어서
기다리면서 메뉴 보고 미리 골라놓으면 더 좋다.
용산역 내려서 나가는 곳 1번 출구로 나와서
에스컬레이터 타고 1층으로 내려오면
왼쪽에 이렇게 크게 찾아오는 길이 쓰여있다.
근데 용산역을 마주 봐야 보이는 데 쓰여있어서 눈에 잘 안 걸린다.
제일 먼저 입장했다!
우리는 사진에서 제일 안쪽 자리에 앉았다.
딤섬이 다 따로 나와서 테이블이 너무 좁고 작은데
저 위에 한꺼번에 두는 게 너무 불편했다.테이블에 여유 공간이 하나도 없어서물병도 안쪽 의자에 가방 두는 데 옆에 두고, 음료 캔도 바로바로 치워달라고 했다.
이럴 거면 대충 10팀 정도 들어간 후에 4인석 남았을 때 들어가는 게 이득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딤섬은 워낙 종류가 많고 한 번에 서빙되는 양이 적어서
주문서에 시킬 메뉴 체크해서 직원에게 전달하면 끝!
한번 시킬 때 먹을 거 다 시키는 게 좋다.중에 추가 주문하려면 나오는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리더라고.
테이블에 기본으로 비치되어있는 컵, 앞접시, 그릇, 소스류.
수저통이 안 보여서 헤매다가 직원한테 물어봐서 찾았다..ㅋㅋ
보통 식당 가면 있듯이 옆쪽에 있지 않고
테이블 바깥쪽 사람 자리 밑 서랍에 있다.
그럼 이제 메뉴판 오픈!
팀호완의 시그니처 메뉴인 차슈바오번
무려 첫 페이지 한쪽을 크게 다 차지하고 있다.
차슈바오번이 BBQ번, 소보루 번으로 워낙 유명하고
대만 팀호완에서 맛있게 먹었던 기억이 있어서
사실 이 메뉴 생각나서 팀호완에 방문한 것인 만큼
고민도 않고 차슈바오번 하나 일단 주문했다.
메인 딤섬
하가우 5.0
샤오마이 4.5
부채교 5.0
각각 3개씩
메인 딤섬은 하나씩 다 시켰다
라이스롤과 찜류
차슈 라이스롤 5.5
새우 라이스롤 6.0
두유피롤 5.5
돼지갈비 찜 5.0
대만 팀호완에서 먹었을 때 새우 라이스롤인지 다른 라이스롤인지 모르겠는데
소스도 내 입맛에 너무 별로였고 라이스롤의 차갑고 미끌거리는 식감이 너무 싫었어서
라이스롤은 안 시키고 패스했다.
딤섬쓰2 춘권이랑 튀김 류
홍콩식 무케익 5.0
두유피 새우 춘권 6.0
닭고기 춘권 6.0
고추냉이 새우 춘권 6.0
오징어튀김 6.0
홍콩식 무 케이크 상상이 안 가서 궁금하긴 했는데
굳이 오늘 처음 와본 친구랑 있는데 모험을 하기도 싫고요?
다음에 다시 오게 되면 그때 도전해 보기로 하고, 두유피 새우 춘권만 주문했다.
사천식 완탕 7.0
계절 야채 5.0
양상추 5.0
역시 모험을 하기엔 채소에 내야 하는 돈이 너무 커서
패스하고 사천식 완탕만 주문했다.
맛있다는 얘기가 워낙 많아서 기대됐음.
밥류
연잎밥 7.0
돼지갈비 덮밥 6.5
양저우 볶음밥 8.0
파이구 볶음밥 9.0
XO 차슈 볶음밥 8.0
지인도 나도 밥류 면류가 정말 별로라는 얘기를 서로 듣고 와서
고민도 없이 밥류는 제쳤다. 내 돈 소중해..ㅋㅋ
연잎밥 시켜서 사천팅 완탕 국물에 비벼먹는 사람도 있더라
ㅋㅋㅋㅋ 한국인은 역시 국물이 맛있으면 밥을 말아먹어야 한다고요
식사류와 면류
홍콩식 파이구 면 8.9
홍콩식 우육면 9.5
홍콩식 완탕면 8.0
사천식 완탕 비빔면 9.0
홍콩식 콘지 5.0
면류는 대체로 한두 젓가락 밖에 안 나오는데 비싸단 얘기가 많아서 패스했다
밥류 면류 별로래서 딤섬에 올인했다.
디저트류
스폰지 케잌 4.0
홍콩식 에그타르트 3.5
국화 알로에 젤리 3.5
음료는 딤섬 맛집답게 고량주가 여러 개 있고
버드와이저, 호가든이 맥주로는 구비되어있다.
맥주가 더 잘 어울리지 싶은데, 아무튼 우리는 제로콜라 두 잔을 주문했다.
모든 메뉴 다 나오길 기다렸다가 항공 샷 한 장.
차슈바오번,
하가우,
부채교,
샤오마이,
두유피 새우 춘권 롤,
사천식 완탕,
제로콜라 2잔
이렇게 시켰다.
테이블 미어터지네!
식사하다가 추가로 주문하려면 나오는데 20분 정도 걸린다.
먹어보고 맛있다 싶으면 바로 추가 주문하기를 추천합니다ㅋㅋ
팀호완의 시그니처 메뉴 차슈바오번, 비비큐 번이 제일 먼저 나왔습니다.
내가 홍콩, 대만 현지에서 먹었던 거보다 너무 작아서 일단 당황했다.
주먹의 한 2/3 정도 되는 느낌?
가격은 현지보다 더 비싼데 크기가 왜 이렇게 작은 거죠?
한 개에 대체 얼마냐.
아무리 글로벌 체인이라고 해도
스타벅스 정도로 비슷하진 않더라도
대충 맛이 먹어본 맛이랑 비슷은 할 거라고 예상했는데
절대 그렇지 않고요...
첫째로, 크기가 굉장히 작았다.
그리고 홍콩이나 대만 팀호완에서 먹었던 차슈바오번은
흔히 말하는 겉바속촉의 정석으로
입에 넣을 때 바삭, 하고 안쪽 빵은 부드러워서 정말 맛있었는데,
한국에서 먹은 차슈 바오 번은
그보단 좀 눅눅에 가까웠다. 겉이 바삭해야 되는데 바삭 어디 갔죠?
둘째로, 안을 가르면 원래는 번 자체가 큼직해서
반은 비어있고 나머지 반이 비비큐 소스에 버부린 고기소로 가득 차 있는데,
일단 크기 자체가 너무 작으니까 반이 비는 거 자체가 불가능하다.
소보루 번이라고 유명한 이유가 안에 소도 달지만
바깥 빵이 소보루빵 같이 바삭하고 살짝 달큰한 정도라서
그 은근한 단짠이 조화롭고 맛있어서 한번 다시 먹고 싶단 생각이 드는데
한국에서 먹은 차슈 바오 번은 그냥 마냥 달았다. 너무 달았어.
사람들이 왜 디저트로 먹는지 이제야 이해가 되는 느낌.
식사 느낌이 아니다. 너무 달아... 아메리카노랑 먹어야 될 거 같아.
바닥은 교자 구운 것처럼 생겼고,
바깥쪽으로 가득 붙은 가루들이 다 설탕이라고 보면 된다.
정말 두 개는 안 먹고 싶을 정도로 달았다. 으억 달아!
제로콜라
하나에 3000원이었나. 이 작은 캔을 주면서..^^ 겁나 비싸다.
메인 딤섬들이 나왔다
샤오마이, 부채교, 하가우.
부채교
새우와 부추가 들어간 딤섬
부추가 생각보다 꾸리한 향과 맛이 나서
친구는 하나 먹고 손을 안 댔다. 그렇게 맛있지는 않았고요.
하가우
이름대로 새우로 가득 차서, 새우살이 톡톡 씹히는 딤섬
샤오마이와 함께 제일 많이 먹는 딤섬이죠. 아는 맛.
근데 좀 짰다. 간이 대체로 좀 센 편이었다..
샤오마이
새우살과 다진 돼지고기가 들어간 딤섬.
개인적으로는 무난하게 맛있어서 가장 무난하게 선호하는 딤섬.
이것도 아는 맛인데 이것도 짰다. 왜 이렇게 짜..
사천식 완탕이 나왔습니다~
원래는 고수가 뿌린 상태로 제공되지만
친구가 고수를 안 먹어서 따로 받았다.
팀호완 딤섬 사천식 완탕 추천!
팀호완의 베스트 메뉴 (주관적)
팀호완의 베스트 메뉴였던 사천식 완탕!
사실 완탕도 양이 적었다. 4점이긴 한데 애초에 완탕은 워낙 작고
가격 생각하면 얘도 엄청 비싼데,
팀호완은 사천식 완탕뿐 아니라 모든 메뉴가 다 비싸서 ㅋㅋㅋㅋ
시킬 땐 비싸다고 느껴지지 않았다. 다른 건 더 비싸게 느껴졌거든요.
중화권 나라에 가면 나는 한약스러운 향과 맛이 나고
매콤하고 얼큰하니 맛있었다.
향신료 맛이 강한데 나는 향신료에 크게 거부감 없이 잘 먹어서
그냥 맛있었다. 오늘의 베스트!
같이 간 친구도 사천식 완탕이 제일 맛있었다고.
두유 피 새우 춘권 롤
피는 아주 바삭바삭하게 잘 튀겨졌고
안쪽 춘권 롤도 계란의 부드러움과 새우의 탱글탱글함이 느껴졌다.
딤섬류 중 이 춘권 롤만 유일하게 안 짰다.
사천식 완탕 다음으로 베스트 메뉴. 맛있었다. 합격!
친구는 튀김이라 그런지 느끼하다고 하나 먹고 안 먹었는데
난 워낙 기름지고 느끼한 맛 좋아해서 맛있었다.
홍콩, 대만 현지의 팀호완과 비교한 평가
일단 제공되는 양이 다르다.
가격은 한국이 더 비싼데 제공되는 양은 더 적다.
한국은 완탕이나 롤 제외하고 딤섬류는 다 3 pcs씩 나오는데,
현지에서 먹었을 땐 4 pcs씩 나왔었다. 이것이 한국 패치인가요.
차슈바오번도 현지에서 먹었던 거에 비해서 작고 내용물도 부실했다.
그 와중에 달기는 무지하게 달다.
차슈바오번 먹으러 왔는데 비비큐 번이 제일 별로였다. 비추드립니다..
총평을 하자면, 전체적으로 비싼데
맛과 제공되는 양은 아쉽다. 재방문은 안 할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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