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9. 12. 00:17ㆍ리뷰
가로수길 가성비 좋기로 소문이 나있다는
스킬렛 스테이크 하우스를
에스프레소 커피 바 망한 지인과 함께 저녁으로 먹으러 갔다.
이번에는 제발 대성공이기를 기도하면서..!
스킬렛 스테이크하우스
서울특별시 강남구 논현로 161길 57
스킬렛 스테이크하우스
장소 : 서울 강남구 논현로 161길 57
영업시간 : 평일 11:30 - 22:00 (브레이크 타임 15:30~17:00)
토요일 11:30 - 22:00 (브레이크 타임 15:30~17:00)
일요일 11:30 - 21 :30 (브레이크 타임 15:30~17:00)
기타 : 네이버 예약 시 세트메뉴 10% 할인 프로모션 제공 중
화장실 가게 밖에 있음 ( 반층 내려가야 함)
스킬렛 스테이크하우스는
정말 신사역과 압구정역의 정가운데쯤 있다.
편하게 가로수길 메인에서
차홍 룸을 오른쪽으로 끼고 골목으로 들어가면
오거리가 나오고, 거기서 왼쪽 방향으로 들어가서
신구초등학교, 가로수 어린이집 들어가는 골목에 위치하고 있다.
간판을 찾기 어려울 수 있는데,
설명한 골목에서 위쪽에 2층에 세로로,
또 영어로 스킬렛이라고 쓰여있다.
SKILLeT라고도 쓰여있네요.
skillet은 주물팬이라는 뜻이라,
직역하자면 주물팬에 스테이크 제공하는 집 정도가 되겠군요?
우리는 네이버 예약으로 티본스테이크 B세트를
10퍼센트 할인받아서 미리 예약해놨다.
예약석에는 예약선 표시를 해둔다.
10% 할인 프로모션이 주력인지,
들어오는 손님들에게 바로 예약하셨냐고 물어본다.
그리고 대체로 예약을 하고 오는 듯했다.
예약 안 해서 밖에서 대기하는 팀도 있었다.
음....................... 말을 아끼고요.
스킬렛 스테이크하우스 메뉴
세트메뉴가 두 장이나 있는 세트가 메인인 듯한 가게였는데,
런치세트가 한 페이지, 그냥 세트 메뉴 한 페이지였다.
런치는 샐러드, 파스타, 스테이크 중
하나가 빠진 형태가 가장 많이 보이네.
일반 세트 메뉴는
티본스테이크를 메인으로 해서 나머지 옵션들이 바뀌는
티본스테이크 A, B, C세트와 플랫 브레드 스테이크 세트가 있다.
이 중 네이버 예약으로 10% 할인해주는 세트는
B세트와 C세트였다.
B세트는 티본스테이크 500g + 샐러드 + 파스타 혹은 리조또
C세트는 티본스테이크 1000g + 샐러드 + 파스타 혹은 리조또 또는 치즈케이크
티본스테이크 그램수가 두 배인 점이 다르고,
파스타나 리조또 대신 치즈케이크를 고를 수 있다는 점이
B세트와 C세트의 차이점이다.
샐러드는
웨지 샐러드,
버섯 샐러드,
닭다리살 샐러드
세 가지 종류가 있었고
티본스테이크가 500g이라길래
뼈 무게 빼면 배가 안 찰까 걱정스러운 마음에
닭이 들어간 그릴드 치킨 샐러드를 주문했다.
파스타는
알리오 올리오,
디아블로,
베이컨 크림,
만조 크림,
쉬림프 로제가 있고
리조또는 머쉬룸 크림, 쉬림프 로제가 있다.
치즈 베이크 파스타는
세트에는 해당이 안 되는 느낌이었고 읽지도 않았음.
파스타는 친구가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쉬림프 로제 파스타로 주문했다.
이제 와서 하는 얘기지만 친구야 이거 골라줘서 고마워 ㅎㅎ...
주류 및 음료는
콜라, 사이다, 제로콜라와
각종 에이드들.
칵테일과 글라스 와인, 드래프트 비어
그리고 차까지 준비되어있다.
제로콜라 먹었어야 했다..ㅎ
소고기 부위 이미지도 메뉴판에 친절하게 첨부가 되어있었네요.
무슨 소용이죠? 껄껄껄!
스테이크 굽기도 물어보시는데
우리는 무난하게 미디엄 레어로 주문했다.
예쁜 프레임과 그렇지 못한 뷰..
ㅋㅋㅋㅋㅋ
식당은 깔끔 깔끔하고 소박하게 인테리어가 되어있었다.
매장 내부가 주는 인상은 괜찮았다.
세트 메뉴를 시키고 주류를 하나씩 골랐다.
친구와 나는
각각 제로콜라와 맥주,
제로콜라와 와인 중 고민하다가
친구는 산미구엘 생맥주를 시켰고,
나는 레드 와인 글라스를 시켰다.
이런 데서 잔으로 시키는 와인에 큰 기대가 없기 때문에
안 시키려다가 혹시나 해서 어떤 거냐고 직원에게 질문을 했는데,
스페인 와인이고 쉬라와 블렌딩한 와인이라며
약간 떫을 수 있지만 고기랑 먹기에 좋다고 설명을 해줬다.
왜 그랬을까... 거짓말.... ㅋ...
이런 가게에서 파는 와인이 스페인 와인일 때
99퍼센트의 확률로 밍밍하고 맛이 없어서
스페인 와인이라고 하면 일단 믿고 거르는 편이다.
다 그렇진 않겠지만 그동안 한국에서 사 먹은 와인 중
가게 메뉴판으로 만났던 스페인 와인은 다 그랬다.
다른 국가나 대륙 와인보다 취급가가 싼가 보다.. 하는 느낌?
쉬라랑 블렌딩을 했다고 하고, 떫다고 하고,
고기랑 먹기에 좋다고 단언을 하시길래 믿고 시켰는데.... 흑흑
안 드라이하고, 가볍고 고기랑은 안 어울리는 와인이었다. 대실패.
포스터 귀엽네요. 그래서 생맥주가 주력인가요 혹시?!
(스포) 딱히 그렇지도 않았음^^
그릴드 치킨 샐러드가 서빙되었습니다.
제가 생각한 샐러드랑은 조금 거리가 있네요!
양이 너무 홀쭉해서 친구랑 둘이 같이 조금 당황했고,
밑에 양상추, 양파 등 그냥 샐러드용 채소들과 방울토마토,
위에 구운 닭다리살에 땅콩소스를 뿌린 샐러드였는데
맛도 너무 어디서 다 가져다 만든 맛이라서 당황했다.
이걸 제일 마지막까지 먹었던 거 같음.
산미구엘 생맥주는 300ml고요.
저 맥주는 결국 다 먹지 못하고 남기고 왔고요.
그렇게 맛있지 않았고요.
제로콜라 시켰어야 하고요?
쉬림프 로제 파스타
이때까진 몰랐는데 오늘의 베스트 메뉴.
정말 우리가 아는 맛 로제 소스 파스타였다.
그리고 이게 제일 맛있었다. 222
짜잔 스테이크 등장
처음에는 비주얼 보고 우와~ 했는데
앞에가 기대보다 부실한 게 서빙됐고
주물팬에 나오니 첫인상이 그럴싸했던 거 같음ㅋㅋ
곁들인 가니쉬는
표고버섯, 새송이버섯 약간, 콩줄기, 방울토마토 하나,
버터에 올린 시금치.
버터 올린 시금치가 제일 맛있었다.
뭔가 구색은 다 맞췄는데 구색만 다 맞춘 느낌?
스테이크 집 가면 가니쉬로 나오는 시금치 진짜 맛있는데.
크림치즈랑 같이 섞어가지고.
그걸 흉내 내려고 한 것 같다.
허허.
보통 티본스테이크 크기보다는 너무 작았다.
작고 얕고 아무튼간에 사이즈가 귀여웠어.
음식이 귀여우면 못쓴다..
그래도 티본스테이크 느낌으로 길게 길게 썰고 있는데
친구가 보더니
엄청 크게 크게 썬다고 웃으면서
깍둑썰기 모양으로 잘라줬다 ㅋㅋㅋㅋㅋㅋ
그래서 중간 사진이 없네요.
놀랍게도 저게 딱 반절씩만 자른 건데 큐브처럼 잘린 거다.
그냥 스테이크가 작았다.
중간에 길게 단체석인 자리가 있고,
홀의 나머지 부분들까지 다 테이블이 여유롭게 들어가 있다.
입구 쪽에서 가까운 테이블들.
음식들이 대체로 시판 제품을 쓰는 듯한 맛이 많이 나서
개인적으로는 20대 초반에
흔히 말하는 어중이떠중이 같던 나이에
신촌 이런 데서 갔을 법한 이탈리안 레스토랑의 느낌이었다.
진짜.. 좋게 생각해서^^
아주 회춘한 듯한 기분이 들었고요.
먹다가 자꾸 고개를 돌려
주변 테이블 사람들의 나잇대를 확인하게 되더라.
적당한 어른들은 없더라.
애들이 올법한 딱 그런 맛이 아닌가 싶다.
가성비 좋은 스테이크 집이라고 엄청 얘기하던데
스테이크 정도는 가성비 따지지 말고 그냥 날 잡아서
좋은 데 가서 맛있는 거 먹도록 합시다.
재방문의사는 없음.
가로수길 스킬렛 스테이크하우스
내 돈 내고 사 먹은
내돈내산 솔직한 먹부림, 솔직 후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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