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9. 26. 18:05ㆍ리뷰
여름휴가도 추석 연휴도 지났지만
10월에 대체 공휴일도 아직 두 번 있고 누군가는 또 호텔로 휴가를 갈 테니까.
다음부턴 안 미루기로 다짐하면서 쓰는 울산 롯데호텔 후기.
롯데호텔 울산
주소 : 울산 남구 삼산로 282 롯데호텔
전화번호 : 052 - 960- 1000
수영장 있음.
일 년에 한 번 조오련(!)이 되는 사람으로서
하루 최고 온도가 25도 이상일 때 호텔 가는 이유는 무조건 수영장이다.
울산 호텔 중 수영장도 있고 괜찮은 호텔을 찾았을 때 호텔 현대 바이 라한 울산과 롯데 호텔이 가장 많이 나왔다.
호텔 현대 바이 라한 울산을 예약해놓고 마지막까지 고민하다가 우리 가는 날에 비가 온다길래 바다 보긴 어려울 거 같아서 롯데호텔 울산으로 예약했다. 그리고 비는 오지 않았고요..
사진은 없는데 롯데호텔은 못 찾을 수가 없게 커서 따로 가는 길은 설명하지 않아도 될 것 같고, 도어맨이 항상 문을 열어준다. 4들어가자마자 보이는 인포메이션은 이렇다.
1층에 인포메이션이 있지만 체크인은 21층에서 도와주신다.
1층 인포메이션에서는 체크아웃과 러기지 맡기는 것만 했다.
들어가면 물어보고서 21층으로 가시면 된다고 알려주신다. 엘리베이터 있는 쪽도 친절히 안내해주신다.
인포메이션을 등지고 제일 안쪽으로 들어가면 엘레베이터 타는 곳이 나온다.
엘레베이터 타는 곳 바로 앞쪽에는 울산의 마스코트라는 큰애기 포토 스폿이 있다.
로비
로비가 넓고 여유롭다. 저 안쪽으로 보이는 빨간 옷 입고 팔짱 끼고 앉아있는 게 큰애기임. 새초롬한 표정이 귀여웠다. 나와 일행은 오가면서 하루에 한 번씩 큰애기랑 같이 사진 찍었다. 호호호.
사진으로 보이는 저 안쪽 갈색 문을 지나면 호텔 조식을 먹는 곳이다. 우린 조식 신청을 안 해서 가보진 못했다.
울산에 출장을 자주 오는 친구가 울산 호텔은 조식 맛있는 데가 하나도 없다고 강하게 어필해서 애초에 고려하지도 않았다. 오랜만에 호텔에 온 만큼 조식형 인간이 되고 싶었지만 그건 다른 데 가서 하는 걸로.
조식 먹는 다이닝 쪽으로 가면 앞에서 와인을 진열해놓고 팔고 있다.
롯데호텔인 만큼 롯데 백화점 연계로 판매 중인 듯했다.
1층 로비에서 골라서 구매하면 아이스 바스켓에 담아서 객실까지 가져다준다고 했다.
매우 혹해서 한 병은 먹어볼 생각이었는데, 계속 수영하느라 힘들어서 와인은 올 때까지 구경도 못했네.
21층에서 내리면 클럽 라운지라고 되어있는데, 그래서 클럽 라운지에서 체크인 말고 뭘 하는지는 모르고 왔네. 체크인을 해준다..
내려서 우측으로 바로 체크인해주는 곳이 보인다. 롯데호텔이라 그런지 직원들도 매우 친절했다. 나중에도 말하겠지만 대체로 직원들이 매우 친절하다는 인상을 받았다. 호텔에 비싼 돈 내는 이유는 서비스 제공받기 위한 게 8할이니까요.
예약할 때 생일이라고 관람차 뷰라는 공단 뷰를 요청했는데, 확인해주시고 잘 보일만한 높은 층으로 주셨다.
체크인하는데 뒤로 보이던 창문 너머의 뷰가 정말 예뻤다. 우리 층도 높았는데 더 높은 층이라 그런지 뷰가 정말 정말 시원하고 예뻤음. 엘리베이터 기다리면서 본 뷰도 예뻤다. 21층에 방 주시면 안 되나요? 껄껄.
엘리베이터는 카드키 찍어야 버튼 눌리는 시스템이고, 빨리 안 눌리면 재시도해야 함. 귀찮고 스릴 넘쳐..
문 앞에는 방역 완료라고 초록색 테이프가 붙여져 있다. 더블 안심!
우리는 18층에 있는 공단 뷰, 관람차 뷰에 디럭스 더블룸이었다.
방 크기는 적당했고 룸 컨디션도 무난했다.
그리고 저 커튼을 걷으면 관람차가 엄청 크게 보인다.
정말 너무 컸다. 조금 당황스러울 정도로 컸음ㅋㅋ
침대는 푹신하고 베개도 편했다.
베개는 한실 베개, 젠 메밀 베개, 바이오 베개, 메모리폼 베개, 양모 베개 중 하나 선택할 수 있다.
기본으로 제공되는 베개 말고 이 중 하나로 따로 요청하면 가져다주시는 듯.
나는 기본 침구도 충분히 푹신하고 잠을 잘 자서 따로 요청하진 않았다.
짜잔~~~
생각보다 너무 크고 너무 가까워서 당황스럽던 관람차. 똑바로 앉아서 보면 이런 느낌이다. 다 보이게 찍으려면 일어서거나 눕거나 해야 돼서 아쉬웠다.
방 문을 열고 들어오면 바로 옷장과 화장실이 있다.
옷장에는 샤워가운, 슬리퍼, 금고, 옷걸이 등 기본적인 것들이 구비되어 있고 개인적으로는 옷걸이가 넉넉해서 아주 편하고 좋았다.
욕실 어메니티는 일회용품으로 개별 포장되어있다. 떨어지면 청소하면서 새로 다 채워준다.
샴푸, 린스, 바디클렌저도 샘플 사이즈의 작은 통이었는데 씰 처리가 되어있고 빈 거 같거나 비었으면 다음날 여분도 가져다 두셨다.
객실은 전체적으로 단순하고 적당한 공간을 나름대로 알차게 활용한 느낌이었다.
TV 밑 서랍장을 열면 드립 커피와 티백들이 몇 개, 커피잔과 커피 포트가 들어가 있다.
이런 뷰를 보려면 새나라의 어른이처럼 일찍 숙소로 들어와서 앉아있어야 합니다.
관람차 뷰와 수영장이 가장 큰 포인트였는데, 관람차는 10시 이후 소등되어서 저녁 먹고 산책이라도 하고 들어오면 깜깜해서 아무것도 안 보였다. 사실 관람차 뷰는 문 열고 들어와서 사진 찍는 한 20분 정도의 즐거움으로 끝인 거 같다. 그래도 롯데 호텔에 별 거 없는 거 같으니까 관람차 뷰라도 사수해야 하나 싶고.
수영장은 따로 후기 하나 올릴 예정이지만, 결론부터 말하자면 별로였다. 수영장 때문에 택한 숙소인데 매우 후회됐다. 흑흑.
대왕암 구경을 포기하고 나름대로 시내 인프라를 더 우선해서 선택한 거였는데,
생각보다 주변에 딱히 뭐가 없고 여기서 어딜 가려면 비슷비슷하게 다 멀어서 딱히 추천은 하지 않는다.
직원들은 대체로 매우 친절했지만 그 외에 컨디션이나 기타 부대시설은 그다지 만족스럽지 않았어서 종합적인 평은 그다지.
시내와의 접근성이 중요하고, 수영장을 이용할 계획이 있는데 수영장 컨디션이 그렇게 중요하지 않다면 울산 롯데호텔도 나름대로 나쁘지 않은 선택지일 거 같다.
수영장 추천은 다음 포스팅에 to be continu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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